올해의 책 -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내 다리가 부러진 날)
To. 숭민이에게
안녕? 네가 숭민이지? 난 00초등학교에 선유라고 해.
책에서 네 이야기를 잘 봤어. 궁금한 게 몇가지 있는데 물어봐도 되지?
네가 검도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검도 대신 태권도를 배우잖아. 근데 아직도 해?
힘들다고 했잖아!? 그리고 기성이도 너를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어때?
성기성도 그 소문을 믿는 거야? 그런 거라면 잘 됐네.
아! 맞다! 백정민이 너를 좋아하잖아.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엄청 궁금하거든~
근데 너 PC방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심할정도로-
그.리.고 일기를 그만 쓴다는데 일기 쓰는 건 좋은거야!
왜 좋은지, 잘 쓰는 법을 내가 8행시에 썼으니 꼭 봐야 돼. 꼭!
내가 힘들게 썼으니까.
이제는 다치지 않기를 바랄게~ 횡단보도 건널 때 조심하고-
그럼 안녕~ 아! 깜빡했네~ 심지영이랑 독서모임은 계속 하는 거지?
그럼 진짜 진짜로 안녕~
2020.07.27. 월요일
-선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