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기소영의 친구들
이 책은 기소영이라는 친구가 갑작스럽게 죽은 후,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친구를 잃은 슬픈 감정에 몰입할 틈도 없이 하루는 당연하게 시작되고 일상은 이어진다. 소란과 혼란도 잠시일 뿐이라 소영이의 친구들은 친구의 죽음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고민하게 된다. 친구들은 소영이의 빈자리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고 소영이를 향한 위로가 아이들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아이와 죽음이라는 엮기 어려운 소재를 어렵지 않게, 하지만 그 무게를 적절히 실으면서 풀어낸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